‘압구정 백야’ 박하나vs이보희, 조용하게 옭아맨다..모녀 전쟁 본격화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5.02.16 21: 26

‘압구정 백야’ 박하나와 이보희의 신경전이 시선을 끌었다. 박하나는 대놓고 이보희의 속을 긁기 시작했고, 이보희는 언제 터질지 몰라 아슬아슬하다.
16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에서는 은하(이보희 분)와 신경전을 벌이는 백야(박하나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야는 은하에게 가정교육을 운운하면서 그를 화나게 만들었다. 은하는 백야에게 물을 쏟아 부으려고 했지만, 가족들의 눈치가 보여 성질을 죽일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은하는 새벽 일찍 백야의 방에 올라갔다. 은하는 장훈(한진희 분)을 이용해 자신을 끊임없이 부려먹는 백야에게 “넌 교묘하게 못됐다. 나중에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백야는 “지금 후회하냐. 나도 안 할 거다”라며 은하에게 자신이 태어난 시 등을 물었다. 은하는 백야가 모든 것을 알고 시험하자 더욱 화가 났다.

백야는 “너 같은 걸 낳고 미역국을 먹었다”고 말하는 은하에게 “키우지도 않을 거면서 미역국은 왜 먹었냐. 그래도 난 누구 죽게는 안 했다. 나가라. 치 떨린다”고 한 마디도지지 않고 맞서 은하를 파르르 떨게 했다.
백야는 은하에 대한 복수심에 그의 의붓아들 나단(김민수 분)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혼했지만, 결혼 첫날 나단이 사고로 사망해 생과부가 된 상황이다. 하지만 백야는 나단의 집에 들어가 생활하며 은하의 목을 조이고 있고, 이러한 상황은 아직 장훈이 눈치채지 못해 긴장감을 높인다.
백야와 은하가 가족들에 들키지 않으려 낮은 소리로, 조용하게 기싸움을 하는 모습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압구정 백야’의 백미로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압구정 백야’는 백야와 은하가 결국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안는 훈훈한 가족극을 완성할지, 아니면 한쪽이 파멸할 때까지 복수의 수위를 높여갈지 관심을 끈다.
'압구정백야'는 임성한 작가의 작품으로, 방송국 예능국을 배경으로 한 가족 이야기를 표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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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백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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