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무슬림 여성 복수"라며 콥트교 21명 참수..어떤 종교길래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5.02.16 21: 38

콥트교
[OSEN=이슈팀] 8000만 이집트 인구 중 10% 소수 비율이 믿고 있는 콥트교가 IS 광기의 희생양이 됐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코트교인 인질 21명을 참수한 영상을 공개해 국제 사회에 충격을 주고 있다. IS는 콥트교가 무슬림 여성들을 탄압했기 때문에 이에 대해 복수한다는 명분을 내세웠다.
지난 15일 밤 IS는 이집교 콥트교 참수 영상을 '십자가의 국가에 보내는 피로 새긴 메시지'란 제목으로 공개했다.

콥트교는 알렉산드리아 총주교 관할인 이집트 그리스도교의 일파로 이집트에서 자생적으로 발전한 기독교 교회이다.
450년경 예수가 신성과 인성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신인양성론을 부정하고, 신성만 인정하는 단성설을 신봉하면서 분리되어 나왔다. 신성을 강조하는 단성론 외 로마 카톨릭과 교리에 큰 차이가 없다.
한편 콥트교 신자 21명이 처형된 공개 영상 속에는 남성 21명이 주황색 옷을 입고 손을 결박당한 채 해변으로 끌려나온 뒤 곧이어 바닷물이 피로 붉게 물드는 모습이 담겨 있다.
IS의 한 남성은 "우린 알라 신의 허락을 받고 로마를 점령할 것"이라면서 "이들에게 탄압받는 무슬림 여성들에 대한 복수"라고 콥트교 신자 참수 이유를 공개했다.
IS의 콥트교 신자 21명 동영상 공개 후 압둘 팟타흐 알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집트 당국은 반드시 살해범을 처벌하겠다"고 분노했다.
한편 IS는 지난 4일 포로로 잡은 요르단 조종사를 화형시키는 영상을 공개해 국제적 공분을 샀고, 지난 10일에는 이집트 동북부 시나이반도의 IS세력이 베두인족 8명을 집단 참수하는 동영상을 공개하는 등 최근 잔학성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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