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빛나거나’ 장혁-오연서, 로맨스 이제 시작인가요?
OSEN 김사라 기자
발행 2015.02.17 07: 01

‘빛나거나 미치거나’ 장혁과 오연서 서로의 정체가 드러났다. 지금껏 ‘브로맨스’였던 둘의 관계, 이제 로맨스가 될까?
지난 16일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 9회에는 왕소(장혁 분)의 정체를 드디어 알게 되는 신율(오연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왕소는 이제 막 신율을 알아채기 직전. 둘의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 지 궁금증이 증폭됐다.
이날 방송은 황자격투대회가 주를 이뤘다. 왕욱(임주환 분)을 응원하려 했던 신율은 정종(류승수 분) 때문에 얼떨결에 대회장에 초청됐고, 이는 시청자로 하여금 왕소와 신율의 만남을 기대하게 했다. 신율은 소소가 왕소라는 사실을 전혀 몰랐던 터. 오히려 왕욱과 정종 사이에서 위기에 몰려 있던 그였다.

정종은 신율을 마치 인질처럼 대회장에 데려다 놓고는, 대회 개막 직전 황자들에게 “용이 하늘로 승천하기 위해서는 푸른 바다를 베어 내야 한다. 지켜보겠다”고 의미심장한 선언을 했다. 이를 풀이한 신율은 “용은 왕욱 전하를 이르는 말이다. 푸른 바다는 나. 왕욱 전하가 승자가 되면 날 죽이겠다는 뜻”이라고 이해했다. 하지만 이를 모르는 왕욱은 황자격투대회에서 궁술, 창술, 검술 등 다른 황자들을 모조리 이기며 승리에 가까워졌다.
그리고 왕욱의 승리가 확정되며 신율이 위기에 처하려 한 그때, 마치 백마 탄 왕자처럼 왕소가 등장했다. 앞서 부상을 당한 왕소는 대회에 늦어 참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뒤늦게 회복한 그가 대회장에 들이닥친 것.
왕소 덕에 목숨을 구한 신율이었지만, 왕소의 모습을 본 신율은 혼란에 빠졌다. 이 자리에서 처음 소소가 왕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여기에 더불어 왕소는 대회에서 왕욱을 꺾고 승리를 하며 신율의 안전까지 확보한 셈이 됐다. 이후 황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정종은 신율을 불러 그의 정체를 공개했지만, 왕소는 부상 후유증 탓에 바로 신율을 알아 보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그가 신율에 대해 알게 되는 것도 시간 문제. 두 사람의 관계 진척이 흥미진진하다.
이후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여전히 소소의 차림을 하고 청해상단에 나타나는 왕소의 모습이 그려져 왕소가 신율을 아직 알지 못하는 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신율 때문에 자신의 정체성 혼란까지 겪던 왕소, 이제 로맨스로 발전할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한편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 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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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거나 미치거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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