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동' 블락비 지코의 성장기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5.02.17 10: 48

더 이상 악동이 아니다.
그룹 블락비 멤버 지코를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악동'이었다. 하지만 요즘 다양한 활약을 보여주면서 악동 지코가 아닌 뮤지션으로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상황. 과거 해외 인터뷰 논란으로 한 차례 곤혹을 치르면서 블락비의 악동 이미지가 굳혀지는 듯 했지만, 최근에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리더 지코가 주목받고 있는 요즘이다. 데뷔 때부터 그룹의 음악 작업을 도맡아 해왔던 그는 최근에는 솔로곡을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블락비는 지난해 7월 미니 4집 '헐(H.E.R)'을 발표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음원차트는 물론 음악방송 1위까지 휩쓸면서 악동이 아닌 뮤지션 블락비의 성장을 입증했다. 블락비의 히트곡인 '베리 굿(Very Good)', '잭팟(Jackpot)' 등 역시 지코가 작업한 곡.

무엇보다 지코는 지난해 11월 발표한 솔로곡 '터프 쿠키(Tough Cookie)'로 '헐'에 이어 다시 한 번 차트 1위에 오르며 블락비가 아닌 솔로 가수로서도 다시 한 번 인정받았다. 묵직한 사운드와 지코 특유의 자극적인 랩이 돋보였다는 평가. 일부 단어 사용 때문에 논란이 생기기도 했지만, 지코만의 개성을 살렸다는 칭찬이 이어졌다.
이미 업계에서는 실력파로 꼽히고 있던 지코지만, 지난해 블락비 앨범과 솔로곡을 통해서 대중적으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셈이다.
지난 13일 발표한 두 번째 솔로곡 '웰 던(Well Done)' 역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곡은 지코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데뷔 이후 4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는 자전적인 가사는 물론, '터프쿠키'의 강렬함보다는 아날로그적인 느낌을 강조하면서 지코의 또 다른 색깔을 드러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만큼 음악 팬들에게도 진정성 있게 다가갔다는 반응이다. 발표 후 매드클라운과 기리보이 등 동료들의 극찬도 이어졌다.
뿐만 아니라 지코는 케이블채널 엠넷 래퍼 서바이벌 '언프리티 랩스타'에 프로듀서 자격으로 참가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프로듀서로 참여한다는 것 역시 지코의 음악적 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대 위에 서는 가수는 물론, 작곡가와 프로듀서로도 그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지코가 또 어떤 음악으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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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시즌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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