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만대 감독의 영화 ‘떡국열차’가 베일을 벗었다.
비퍼니스튜디오스는 17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27일 개봉하는 영화 ‘떡국열차’의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서기 2069년의 기차 안을 배경으로 진정한 ‘떡’의 의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김구라는 원작 ‘설국열차’ 속 크리스 에반스가 연기한 커티스를 커져쓰로 바꾼 채 놀라운 싱크로율을 자랑해 눈길을 끈다. 박휘순과 윤형빈 또한 각각 커져쓰의 동생 해준대, 꼬리칸의 정신적 지주 질리엄 역을 맡아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모델 출신 이영진은 돋보기안경과 풍성한 퍼자켓을 입고 틸다 스윈튼을 패러디한 매일선으로 분한 채 파격 변신을 시도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영상 중간 중간 삽입된 야릇한 상상을 불러일으키는 장면들로 봉만대 감독만의 세계관을 담아 눈길을 끈다.
봉만대 감독은 "패러디는 최근 대중문화의 한 흐름이다. 원작의 비장함에 인간 본능을 꼬집는 유쾌함을 더해 차원이 다른 패러디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를테면 B+급 패러디다"라고 밝혔다.
'떡국열차'는 총 12부작으로 회당 5분 분량이며, 27일 비퍼니스튜디오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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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열차’ 트레일러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