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베’, 라둥이 구분 주의보..이름 틀릴라 ‘조심조심’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5.02.17 11: 42

‘오 마이 베이비’에 일란성 쌍둥이 구분 주의보가 내려졌다. 슈의 쌍둥이 딸 라희와 라율의 붕어빵 외모에 제작진이 혹시라도 이름이 잘못 나갈까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SBS 예능프로그램 ‘오 마이 베이비’는 지난 14일 슈와 쌍둥이 라희와 라율의 첫 방송이 공개됐다. 육아 예능프로그램에서 쌍둥이 출연은 흥행 법칙으로 통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슈의 짠한 ‘전투 육아’와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행동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폭발력 있는 관심을 샀다.
특히 시청률에서도 소폭 상승,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 MBC ‘우리 결혼했어요’를 가뿐히 제치며 토요일 오후 5시대 최강자의 면모를 자랑하고 있는 중. 제작진은 슈의 육아를 공감할 수 있게 따뜻한 시선으로 담고, 붕어빵 외모로 걸어다니는 것만 봐도 흐뭇한 ‘라둥이’ 라희와 라율의 모습을 자극적이지 않고 섬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육아 예능프로그램이 가진 따스한 가족애를 잃지 않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 중인 것.

덕분에 ‘오 마이 베이비’는 슈의 합류를 계기로 화제성까지 확 높아지며 훈풍을 경험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잘 되고 있지만, 제작진은 그야말로 ‘극한 작업’을 수행하는 중. 두 아이들이 일란성 쌍둥이인 까닭에 구분하는 게 그야말로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오 마이 베이비’의 한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일단 제작진이 라희와 라율을 구분하는 일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엄마인 슈 씨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현장에서 라희와 라율을 촬영할 때 이름을 구분해놓지만, 편집하는 과정에서 다시 혼돈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럴 때마다 슈 씨에게 확인하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관찰 예능프로그램의 촬영과 편집이 방대한 것은 익히 알려져 있는 사실. ‘오 마이 베이비’는 여기에 아이들 얼굴 구분이라는 추가 작업이 반복되고 있다. 관계자는 “보통 당일에 최종 종합 편집을 하는데, 막판에 두 아이에 대한 자막이 잘못 돼 있는 것을 발견하고 다시 수정한 적도 있다”면서 “제작진이 사전에 치밀하게 제작을 해도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면 실수가 발생해서 여러 번 확인 작업을 할 수밖에 없다”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제작진의 이 같은 세밀한 편집 덕에 시청자들은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일란성 쌍둥이 라희와 라율의 매력에 풍덩 빠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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