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박병호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 브래드 스나이더도 장타 2방으로 좋은 컨디션을 보였다.
넥센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서프라이즈 스프링캠프지에서 두 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결과는 백팀이 5-4 승리. 이날 양 팀 선발로 등판한 라이언 피어밴드(청팀), 앤디 밴 헤켄(백팀)은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청팀 4,5번 타자로 나선 박병호와 스나이더가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청팀 선발 라인업은 서건창(2루수)-이택근(중견수)-유한준(지명타자)-박병호(3루수)-스나이더(좌익수)-윤석민(유격수)-강지광(우익수)-박동원(포수)-장영석(1루수)로 구성됐다. 여기에 추가로 유재신, 허도환, 허정협이 타석에 들어섰다.

이에 맞서는 백팀은 임병욱(1루수)-김하성(유격수)-서동욱(지명타자)-김민성(3루수)-이성열(좌익수)-박헌도(지명타자)-문우람(중견수)-고종욱(우익수)-김지수(2루수)-김재현(포수)-유선정(지명타자)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자체 청백전이기에 백팀 역시 11명의 선수들이 타석에 섰다.
박병호는 이날도 청팀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렸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스나이더는 우측 담장을 넘기며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스나이더는 첫 타석에서도 우익수 방면 3루타를 기록하며 장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승리는 백팀의 몫이었다. 백팀은 3-4로 뒤진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1사 후 3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이후 박헌도가 2루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문우람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때려내며 5-4로 경기를 뒤집었다.
청팀 선발 피어밴드는 1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송신영(2이닝 1실점)-김영민(2이닝 2실점)-조상우(1이닝 2실점)가 마운드에 올랐다. 백팀 선발 밴헤켄은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피칭을 했다. 이후엔 문성현(2이닝 1실점)-김정훈(1이닝 무실점)-이상민(1이닝 3실점)-손승락(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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