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이재구' 감독 "가장의 애환, 진정성있게 그릴 것"
OSEN 박정선 기자
발행 2015.02.17 13: 46

SBS 3D특집드라마 ‘인생추적자 이재구’(극본 허선희, 연출 김효언)의 김효언 감독이 “노무사와 가장의 이야기를 진정성있게 담으려 노력했다”라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SBS는 2015년 음력 설날을 맞이해 드라마사상 최초로 노무사가 주인공인 ‘인생추적자 이재구’(이하 ‘이재구’)를 방송한다. 드라마는 목숨 값을 받아내던 생계형 속물 노무사가 인생 값을 받아내는 진짜 노무사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담는다.
김효언감독은 ‘인생추적자 이재구’에서 주인공인 이재구(박용우 분)를 ‘이놈’이라고 부르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알고보니 변호사들을 호칭할 때 성씨와 변호사의 ‘변’을 붙여 김변, 이변, 최변이라고 부르듯이 노무사들도 성씨와 노무사를 줄인 ‘놈’을 붙여서 ‘이놈’이 된 것.

이에 대해 김감독은 “박용우씨가 연기하는 이재구노무사, 즉 ‘이놈’의 경우 남자를 비하하는 단어로 여겨질수 있고, 처음에는 돈만 바라던 노무사를 뜻하기도 한다”며 “그러다가 한 사건을 해결하는 와중에 진정한 노무사로 변모하게 된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도 한데, 이는 곧 드라마의 주제의식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또 그는 “노무사분들이 제조업이나 건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처리하고 다뤄야하는 사항이 참 많다”며 “덕분에 노무사도 변호사처럼 드라마속에서 다뤄볼만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사건해결을 위해 발로뛰는 노무사분들의 모습이 소시민의 삶과 맞닿아 있다는 점이 더욱 진정성있게 다가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감독은 “특히, 우리 드라마의 경우 한국 가장의 보편적인 직업인 영업맨의 애환도 담았다”며 “보시는 분들이 여러 가지 위기에 몰린 4~50대 가장의 이야기를 함께 접하시면서 가장인 아버지와 가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점에서 영업맨과 노무사의 스토리를 접목시켜 이번에 드라마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생추적자 이재구’는 일반TV뿐만 아니라 3D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오는 21일과 22일 밤 8시 45분에 각각 1, 2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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