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괴물이었다. 니혼햄 파이터즈의 에이스투수 오타니 쇼헤이(21)가 볼넷 하나로 3이닝 퍼펙트를 놓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오타니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 구장에서 열린 KIA와 연습경기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3이닝 6탈삼진 1볼넷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이름값을 했다.
시작부터 대단했다. 오타니는 1회초 강한울 최용규 감다원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한울은 패스트볼로 핫스윙삼진, 최용규는 낮게 깔린 패스트볼로 스탠딩 삼진, 김다원은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하지만 오타니는 2회초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나지완에게 초구에 가운데 펜스를 향하는 큰 타구를 허용했다.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이 타구 이후 오타니는 전력을 다했다. 모든 패스트볼이 낮게 깔리기 시작하며 황대인을 삼진, 이종환을 3루 땅볼로 잡았다.
3회초에는 서용주를 커브로 헛스윙 삼진, 이성우를 스플리터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김민우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퍼펙트에는 실패했으나 강한울에게 2루 땅볼을 유도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이후 오타니는 키사누키와 교체되며 이날 투구를 마쳤다. 4회를 앞두고 KIA는 니혼햄에 0-2로 끌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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