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좌투수 임기준이 마운드 붕괴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기준은 17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시영구장에서 열린 나혼햄 파이터즈와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3피안타 3볼넷 2실점 7탈삼진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팀이 3-2로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내려와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한 KIA의 분위기를 살렸다.
니혼햄의 괴물 투수 오타니와 선발 대결을 펼치면서도 전혀 물러나지 않았다. 임기준은 1회말 아웃카운트 2개를 잡고 하미다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2회말에는 다니구치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안정감 있게 마운드를 지켰다. 홈런 후 내리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았고, 3회말에는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4회말 연속 삼진으로 2아웃을 올린 후 연속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시카와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4회를 마쳤다. 일본 야쿠르트전 14실점, 라쿠텐전 16실점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호투였다.
이후 KIA는 5회부터 박상옥을 마운드에 올렸다. KIA는 4회초 나지완의 3점 홈런으로 4회까지 3-2로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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