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또다른 승부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더구나, 이번 의혹에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이 연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7일(이하 한국시간) 1면을 통해 지난시즌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과 오사수나의 경기에서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검찰이 이 경기를 두고 조사에 착수했으며, 당시 에스파뇰을 이끌던 사령탑은 다름아닌 아기레 감독이라는 것.
아직 아기레 감독이 승부조작에 연관됐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마르카에 따르면 문제의 경기는 지난해 5월 열린 리그 37라운드로, 이 경기서 두 팀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스파뇰은 승점 42로 14위를 기록하며 1부 잔류에 성공했고 오사수나는 승점 39(18위)로 2부리그 강등이 결정됐다.

에스파뇰은 이 경기 무승부로 최종전인 레알 마드리드전 결과에 관계없이 1부리그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로 인해 승부조작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아기레 감독이 2010-2011시즌 사라고사-레반테전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점이 더해져 본격적인 조사가 시작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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