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희 감독, "팀 플레이를 칭찬하고 싶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2.17 16: 40

"팀플레이가 잘 된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김용희 감독이 이끄는 SK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렸다. SK는 1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연습경기를 7-0 영봉승으로 장식했다. 고효준(2.1이닝)-박종훈(2.2이닝)-엄정욱(2이닝)-진해수(1이닝)-이창욱(1이닝)이 9이닝을 안타 하나 무실점으로 막았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야수들이 투수들에 비해 컨디션이 떨어져 있었다. 이럴 때일수록 팀 배팅과 팀플레이를 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인식하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며 "팀플레이가 잘 됐던 부분을 칭찬하고 싶다. 투수들도 잘 던졌다"고 총평을 전했다. 

김 감독의 말대로 SK는 이날 팀 배팅이 돋보였다. 4회 무사 2,3루에서 박재상의 2루 땅볼과 박정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손쉽게 2점을 냈다. 8회에도 1사 만루에서 앤드류 브라운이 희생플라이를 날리며 필요할 때 따박따박 득점이 나왔다. 
주루 플레이도 돋보였다. 8회 1사 1,2루에서는 나주환과 박계현이 2~3루 베이스를 동시에 훔치는 더블스틸까지 성공시켰다. 6회 김재현, 7회 김연훈도 2루 도루를 기록하는 등 공격적인 베이스러닝으로 한화 수비를 뒤흔들었다. 
선수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하나가 돼 팀플레이를 했다는 점에서 더욱 고무적이었다. SK의 올 시즌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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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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