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축구연맹(RFU)이 유로2016 본선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파비오 카펠로 감독을 경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RFU의 니콜라이 톨스티히 회장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언론을 통해 카펠로 감독이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톨스티히 회장은 "계약에는 팀의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을 해임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러시아 축구대표팀이 유로2016 본선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카펠로 감독과의 계약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톨스티히 회장은 "러시아 축구대표팀은 유로2016 예선에서 중요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만큼 괜한 압력을 주는 것은 부적잘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으나, 세계 최고 연봉자인 카펠로 감독의 책임감은 더욱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

세계최고연봉을 자랑하는 카펠로 감독의 계약 기간은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지만 임금 체불 논란과 함께 성적에 대한 RFU의 압박까지 더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러시아는 현재 승점 5점으로 유로2016 예선 G조 3위에 올라있으며, 오는 3월 몬테네그로와 대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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