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내준 '조선명탐정2', 이대로 설연휴 빼앗기나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2.17 17: 51

이대로 설 연휴를 빼앗기고 말건가.
연휴를 코앞에 두고 박스오피스 1위를 '킹스맨'에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조선명탐정2'가 오는 18일 본격적인 연휴를 맞아 1위를 탈환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통적으로' 한국 영화가 강세를 보여온 명절 대목을 앞두고, 한국영화에, 코미디에, 김명민에, 흥행작의 속편이라는 이점을 모두 등에 업고도 2위로 내려앉은 상황이라 18일 역전에 성공하지 못할 경우 자존심에 큰 스크래치가 날 것으로 보인다.

전망은 나쁘지 않다. 17일 오후 현재 '조선명탐정2'의 실시간 예매율이 30%를 넘어서며 22%의 '킹스맨'을 크게 따돌리고 있는 상황. 가족 단위 관객들이 몰리는 연휴가 시작되는 만큼, 보다 폭넓은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조선명탐정2'이 두각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킹스맨'의 위력이 만만치 않기는 하다. 기득권을 비웃다못해, 화끈하게 날려버리는 통쾌한 스토리에 기존 스파이 영화 문법을 비튼 B급 유머가 성인 관객들을 강력하게 끌어들이고 있는 중. 연휴가 5일이나 돼서 가족 뿐만 아니라 친구 등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기회가 높아졌다는 점에서도 성인 관객 타깃이 나쁘지 않다.
그래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맨'은 지난 16일 하루동안 641개 상영관에서 11만3,568명을 동원, 누적 관객수 82만7,110명을 기록한 상태다.
이는 2위에 오른 '조선명탐정2'가 이날 751개 상영관에서 9만7,742명을 동원한 성적을 앞서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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