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중년 아빠 이경규가 20대 딸보다 강아지들과 친한 일상을 공개한다.
이경규는 SBS 새 예능프로그램 ‘아빠를 부탁해’에 조재현, 강석우, 조민기 부녀와 함께 출연한다.
녹화 당시 그는 평범한 50대 아빠로 돌아갔다. 재치 있는 진행자로서의 TV 속 모습과는 달리 딸과는 온종일 거의 대화가 없는 모습이었다. 간혹 딸과 대화가 오고 갈 때도 이야기의 주제는 오직 반려견에 관한 것들일 뿐, 딸에 대해서는 잘 알지도, 묻지도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규는 딸과는 어색해 눈도 마지치지 못하는 반면, 7마리의 동물들에게는 먹이를 챙겨주고 배변을 치워주는 등 한 없이 다정한 모습을 보여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드라마, 연극 등 바쁜 스케줄로 24시간이 모자란 나날을 보내고 있는 아빠 조재현은 딸과 마주치는 시간도 거의 없을 정도다. 드라마 촬영을 마치고 3일 만에 집에 귀가한 조재현은 모처럼의 딸과의 아침 식사에 오직 눈으로만 대화하며, ‘무언가족’을 떠올리게 했다.
평소 무뚝뚝한 아빠로 소문난 이경규는 "재현아, 네 덕분에 내가 살았다"며 안도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네 아빠 중 딸 사랑이 유별나 보인 사람은 바로 아빠 강석우. 그는 딸 다은이를 위해 직접 아침식사를 준비해 주는가하면, 딸의 머리칼을 넘기며 직접 정리해주는 등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이며, 연예계 대표 딸바보 대열에 합류했다.
다른 세 아빠와는 전혀 다른 강석우의 적극적인 애정표현에 다른 출연자들은 깜짝 놀랐다는 후문. 아빠의 열렬한 부정을 받고 있는 다은양 역시, 제작진과의 첫 만남에서 “아빠가 결혼을 늦게 하셔서 나는 이제 스무 살인데 아빠의 나이는...”이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을 붉혀, 아빠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해 이목을 끌었다.
아빠 조민기는 ‘메롱~', '자능~?' 이라며 딸 윤경에게 장난을 치는 등 딸에게 먼저 한 발 다가가는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다. 딸의 유학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멀어진 부녀간의 관계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는 '노력파 아빠'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것. 하지만 시크한 성격의 딸 윤경은 아빠의 노력에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며 아빠의 애정표현을 어색해 해 보는 이들을 폭소케 했다. 20일 오후 6시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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