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골 대승' 최용수, "땀은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17 21: 51

"땀은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는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플레이오프 3라운드 하노이 T&T(베트남)와 경기서 7-0 완승을 거두고 ACL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승리로 ACL 본선행 티켓을 거머쥔 서울은 H조에 합류해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호주) 가시마 앤틀러스(호주)와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최 감독은 "무섭게 흘린 땀은 결코 우리를 속이지 않았다는 것을 선수들이 보여줬다. 홈팬들 앞에서 ACL 진출과 개인의 발전, 성장 등을 보여줘야한다는 목표로 경기에 임했고 공격 의식을 가졌다. 들뜬 마음 가라앉히고 조별리그 첫 경기 광저우인만큼 준비 잘해서 오늘 드러난 문제점 수정 잘해서 도전해볼 생각이다"라고 담담하게 소감을 전했다.
"팀의 전체적인 변화된 모습, 컨셉에 따라 선수들이 제 위치에서 실력을 잘 발휘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팀의 조직력을 바탕으로 해왔던 대로 했을 뿐"이라고 이야기한 최 감독은 "이제 56경기 중 1경기가 지났을 뿐이다. 오늘 경기가 끝이 아닌만큼 다음 경기서 연속성을 가지고 유지하느냐, 그 부분이 진정한 평가를 받아야할 것"이라고 대승에 들뜨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조별리그에서 만나게 된 광저우에 대해서는 "현 전력상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고 전력상 이길 수 없는 상대다. 집중적인 놀라운 투자에 이은 선수 구성 등 우리가 여러 가지로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은 둥글다. 선수들이 응집력을 유지하고 우리 갈 길을 가고 하고자하는 역할을 유지하면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죽음의 조'에 속하게 된 최 감독은 "조별리그 통과 가능성은 반반이다. ACL은 사실 본선 토너먼트보다 조별리그 통과가 어려운 대회고, 상당히 매력적인 대회다. 그러나 상대가 어떤 팀이든 연연하지 않고 우리 갈 길을 가겠다. 우리가 여러 모로 불리하지만 축구는 팀으로 한다는 것을 보여주겠다. 조별리그 끝나봐야 결과를 알 것"이라고 ACL에 임하는 자세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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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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