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치’ 조재현이 김래원을 배신하지 않으며 마지막 순간에는 의리를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펀치’ 17회(마지막 회)는 박정환(김래원 분)을 살려야 자신의 비리를 덮을 수 있는 이태준(조재현 분)이 정환의 취조 중단 명령를 법원으로부터 받아내기 위해 병원 진단서를 활용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윤지숙(최명길 분)은 이태준(조재현 분)을 설득해서 자신의 살인 미수 현장이 담긴 영상을 빼돌리려고 했다. 하지만 태준은 “특별 검사님 손을 꼭 잡고 넘어지련다”라면서 정환을 배신하지 않고 지숙의 제안을 거부했다. 지숙과 손을 잡으면 자신의 형량이 줄어드는 상황이었지만 태준은 정환을 배신하지 않았다.

한편 ‘펀치’는 ‘추적자’, ‘황금의 제국’을 집필한 박경수 작가가 만든 권력 3부작의 마지막 이야기. 시한부 인생을 사는 한 남자가 죽기 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거악과 싸우는 과정을 지독히도 현실적으로 담았다. 지난 해 12월 15일 첫 방송된 이래 흥미로운 이야기와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괴물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았다.
‘펀치’ 후속작은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풍문으로 들었소’이다. 이 드라마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 일류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다. 유준상, 유호정, 이준, 고아성 등이 출연하며 ‘아줌마’, ‘아내의 자격’, ‘밀회’ 등 화제작을 함께한 정성주 작가와 안판석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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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