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블러드' 안재현, '초동안+뇌섹남' 심쿵인류 탄생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5.02.18 07: 20

뱀파이어는 백발백중이었다. 어떤 영화와 드라마에 등장하든지 화제가 됐고, 여성 관객과 시청자들을 홀렸다. 한국 안방에 상륙한 뱀파이어. 역시나 2회만에 벌써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었다.
17일 방송된 KBS '블러드'에서는 뱀파이어 지상(안재현)의 정체가 본격적으로 제시되는 회였다. 지상은 어머니 선영(박주미)이 남긴 동영상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동영상 속 선영은 "넌 괴물이 아니라 단지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뿐이다. 우리가 도망다니는 건 우리를 나쁘게 이용하려는 사람들 때문이다"고 말한다. 이 영상을 통해 지상의 정체와 그간 그가 살아온 세월이 함축적으로 보여졌다.
지상은 한국의 병원으로 스카우트 돼 온다. 이 병원에서 리타(구혜선)와 운명적인 첫만남을 가진다. 물론 로맨스의 정형적인 공식답게 앙숙으로 만난다. 리타가 수술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자리에 나타난 지상은 리타가 제시한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하며 새로운 수술법을 제안한다. 자존심 강한 리타와 천상천하 유아독존 지상은 설전을 벌인다.

하지만 초인적인 힘을 가진 우리의 지상. 결국 그의 말이 옳았다. 리타는 수술 도중 환자를 위기에 처하게 하고, 지상은 리타의 수술을 이어받아 깔끔하게 성공시킨다. 병원 여자들은 지상에게 반하고, 리타는 그런 여자들을 보는 게 불편하다. 37살 외모라고는 믿어지지 않는 초절정 동안 외모, 하얀 피부에 피빛 입술, 모델 뺨치는 기럭지, 이런 외모에 어렵다는 수술까지 척척 해내는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이라니. 어떤 여자가 안 반할 수 있겠나.
이날 지상은 수술 한번으로 병원을 접수했고,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접수해 버렸다. 이제 2회 밖에 안됐는데, 벌써 이렇게 홀리면, 나머지 18회는 할수없이 본방사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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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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