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보 쿠르투아가 페트흐 체르를 대신할 골키퍼로 우뚝 섰다. 적어도 이날 만큼은 첼시의 주전은 쿠르투아였다.
PSG와 첼시는 1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드 프린세스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양팀은 2차전서 8강 진출을 결정짓게 됐다.
이날 경기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는 바로 첼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 PSG의 압도적인 공격을 잘 막아낸 쿠르투아는 위력적인 경기력으로 팀을 패배의 위기서 구해냈다.

쿠르투아는 전반 10분 마투이디의 헤딩슛과 이브라히모비치의 문전 앞 헤딩슛을 막아냈다. 또 쿠르투아의 선방쇼는 계속 이어졌다. PSG는 전반 33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라베치가 니어 포스트로 절묘하게 붙여준 볼을 카바니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쿠르투아가 동물적 감각으로 막아냈다.
그리고 쿠르투아는 후반 14분 이브라히모비치의 결정적 슈팅을 막아낸 데 이어 경기 종료 직전 이브라히모비치의 회심의 헤딩슛마저 슈퍼세이브로 막아냈다.
데일리 메일은 이날 양팀 선수들을 평가하며 쿠르투아에게 7.5점을 부여했다. 그리고 "수버세이브로 패배의 위기에 몰렸던 첼시를 지켜냈다. 그의 선방이 없었다면 첼시는 무너졌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위력적인 경기력으로 쿠르투아는 치열한 주전경쟁도 본격적으로 펼치게 됐다. 넘을 수 없는 산이라고 여겼던 페르트 체흐와 경쟁도 본격적으로 펼칠 준비를 마친 것. 이날 만큼은 쿠르투아가 체흐를 대시하는데 전혀 손색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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