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TV 아이돌 천하, 우리 오빤 어디서 나와요?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2.18 09: 45

올 해도 어김없이 TV 속 아이돌들이 넘쳐난다. 올 해는 90년대 가수들이 붐을 일으켰던 만큼, 김정남, 이본 등 추억의 연예인들도 다수 모습을 드러내지만, 아이돌은 역시 빠질 수 없다. 이들은 명절 단골 손님인 스포츠 프로그램은 물론, 노래 대결, 퀴즈 프로그램, 다양한 설 특집 파일럿까지 점령했다.
지상파 3사가 올 설에도 어김없이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제2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되기 위한 시험 프로그램도, 매 명절때마다 선보였던 특집 프로그램 등 다수다. 이 예능들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아이돌. 올해 역시 아이돌들은 이곳저곳 프로그램에 모습을 드러내며 명절 안방에 모여 않은 가족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MBC '아이돌 육상대회'는 올해 더욱 대규모로 돌아왔다. 수많은 아이돌들이 여전히 자리를 빛낸 것은 물론, 5년 동안 '아이돌 육상 대회'를 빛내고, 이로 인해 인지도를 얻었던 체육돌들이 총출동한다. 레전드 특집이 코너 속의 코너로 자리잡은 올해 '아이돌 육상 대회'는 더욱 흥미로운 경쟁이 펼쳐질 전망. 2AM 조권, 제국의 아이들 동준, 비스트 윤두준, 씨스타 보라, 카라 구하라, f(x) 루나, 샤이니 민호 등 반가운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2015 ‘아육대’는 육상, 양궁과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호평을 받았던 풋살, 그리고 이번에 신설된 농구까지 네 가지 종목으로 진행된다. 방송은 오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에 걸쳐 전파를 탄다.

명절에 노래 자랑이 빠질 수 없다. MBC는 '복면가왕'이라는 미스터리 음악쇼를 통해 음악 예능 프로그램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특수 제작한 가면을 쓴 8인의 스타들이 직군에 상관없이 노래 실력을 펼치고 실력을 겨룬다. 이날 방송에는 B1A4의 산들, 걸스데이의 유라, 제국의 아이들 황광희가 패널로 등장한다. 이들은 김정남, 지상렬 등 선배들과 함께 호흡하며 아이돌다운 풋풋함과 통통 튀는 매력으로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양념같은 역할을 할 예정이다. 18일 방송.
KBS는 오랜만에 '스타골든벨'을 들고 나온다. 스타들이 출연해 퀴즈를 푸는 형식의 예능 프로그램은 명절 분위기와 딱이다. 이번 '스타골든벨'에는 씨스타, 강남, 니엘, 엠버, 찬열 등 그야말로 핫한 아이돌들이 총출동한다. 걸그룹 중 단연 톱클라스인 씨스타와 예능 대세로 떠오른 강남과 엠버, 최근 솔로로 컴백한 니엘, 전세계적으로 큰 팬덤을 지닌 엑소의 찬열이 나오는 것만으로 '스타골든벨'에 쏟아지는 관심은 남다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들이 퀴즈를 풀며 보여주는 다양한 매력들은 팬들에게는 더욱 반가운 일이 될 전망이다. 오는 19일 방송.
설 특집 리얼 버라이어티에도 아이돌은 빠지지 않는다. KBS 2TV '스타는 투잡 중'에는 그룹 소녀시대의 유리와 레인보우의 김재경이 출연한다. 이들은 본업이 아닌 다른 직업에 도전하며 그리는 에피소드를 통해 새로운 포맷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 특히 유리는 요가 강사로 변신해 걸그룹으로서의 섹시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1일 방송.
매 명절마다 방송되고 있는 '아육대'는 물론 오랜만에 선보여지는 '스타골든벨', 리얼버라이어티와 노래 예능 프로그램 등 다양한 장르의 설 특집이 마련된 가운데 아이돌은 빠질 수 없다. 젊은 시청층을 이끌 강력한 무기이자, 예능 프로그램에 싱그러운 분위기를 담당한 아이돌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가운데, 이들을 내세운 프로그램 중 어떤 것이 승리의 미소를 지을 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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