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창완이 앨범 타이틀곡 ‘중2’를 실제 중2 학생에게 보여준 사연을 전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서 손석희 앵커가 ‘중2’의 가사를 언급하며 “‘몇 학년이냐고 묻지마’, ‘1학년은 아니니까 걱정마’, ‘어린애는 아니지만 물론 아직 어른도 아니지만 내 키보다는 꿈이 크지. 앞으로 작아질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부분이 굉장히 와닿는다”고 말했다.
이에 김창완은 “나는 사실 이 가사를 써 가지고 중2한테 보여줬다. ‘야, 중2가 이렇지 않냐?’하고 딱 보더니 비슷하다고 하더라. 비슷하긴 한데 중2는 안 이렇다고 해서 내가 충격을 먹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이건 중3이라고 하더라. 중2는 여기에 ‘할 거야, 갈 거야’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2는 아직 안 그렇다고 하더라. 중2는 그러한 마음이 없는 게 중2라는 거다. 그래서 가사를 고쳐야 되나 그랬다. 어른이 뭐 너희를 다 알겠냐?”라고 덧붙였다.
김창완의 답변에 손석희 앵커는 “그래도 1년밖에 차이가 안 나니까 굉장한 감수성을 가지고 있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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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