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타니, KIA전 진화한 투구했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2.18 11: 29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서 삼진쇼를 펼친 오타니 쇼헤이(21, 니혼햄 파이터스)에 대한 찬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일본의 스포츠 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8일 “오타니가 새롭게 진화한 투구를 선보였다”라고 보도했다. 전날(17일) 오타니는 나고 시영 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서 3이닝 동안 1개의 볼넷만을 내주는 동안 6개의 탈삼진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 매체는 “오타니는 올 시즌 첫 실전 선발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보였다. 최고 154km의 바른 공과 슬라이더, 포크,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었다. 볼넷을 1개 허용했을 뿐 10타자 중 7명에게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졌다. 또한 3이닝 동안 38개의 적은 공을 던져 진화한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는 좋은 투구 내용에도 볼넷 1개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오타니는 “공이 1개 반 정도 빗나갔다. 9번 타자이기 때문에 그 코스를 노리지 않아도 됐다”면서 “그 볼넷은 불필요했다”며 자착했다. 하지만 ‘닛칸스포츠’는 바깥쪽 낮게 깔리는 제구는 위력적이었다. 첫 선발 경기를 좋은 내용으로 마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타자들을 패스트볼로 상대했다는 점, 적은 공을 던졌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 매체는 “한국 타자들은 직구에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타니는 1회에 직구만을 던져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또한 “항상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며 투구수를 줄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시즌엔 5회에 이미 100구 가까이 되기도 했었는데 분명 변했다”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이날 경기에선 주자가 나가지 않아 나만의 템포로 공을 던질 수 있었다. 하지만 무사에 주자가 나오거나 이닝이 길어지는 상황도 있다. 그런 부분에서 확실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오타니는 24일 나고 시영 구장에서 열리는 홍백전에서 60구 정도의 투구를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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