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정성훈, 올해는 3루수로 꽤 나온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18 12: 21

LG 트윈스 내야수 정성훈이 2015시즌에는 3루수로 많이 나설 예정이다.
LG 양상문 감독은 18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에서 “성훈이가 올해는 3루로 꽤 나올 수 있다. 대비 차원에서 성훈이에게 3루를 맡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성훈은 1999년 프로 데뷔 이후 커리어의 대부분을 3루수로 뛰었다. 2013시즌까지도 핫코너를 맡으며 리그 정상급 3루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2014시즌 1루수로 포지션을 전환, 지난해에는 대부분의 경기서 1루수나 지명타자로 출장했다. 경기 중 3루를 맡은 적은 있지만,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경기는 전무하다.

양 감독은 “성훈이가 3루 훈련을 하고 있다. 한나한이 좀 지치거나, (최)승준이를 1루에 넣기 위해 성훈이가 3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경우도 꽤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정성훈은 3루수로서 최승준 박지규 손주인 오지환과 내야수비 훈련을 했다. 물론 주포지션은 1루지만, 상황에 따라 팀이 필요하다면 3루수로 뛸 계획이다.
한편 정성훈은 “후배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다. 나는 벤치에서 대기해야 하는 처지다. 1루는 승준이에게, 1번 타자는 지환이에게 빼앗기게 생겼다”고 웃었다. 정성훈은 이날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청백전에서 2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drjose7@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