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26)이 교체출전한 위건 애슬레틱이 레딩을 꺾고 생존을 향한 희망을 쐈다.
위건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마데스키 경기장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31라운드 레딩과 경기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위건은 8경기 무승(2무 6패)을 탈출하며 5승 10무 16패(승점 25)를 기록했다.
전반 17분 터진 피어스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낸 위건은 이날 승리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다. 위건으로 이적한 김보경 역시 이날 후반 9분 교체투입돼 활발하게 움직이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적 후 3경기째 연속 출전이자 첫 교체투입이다.

'생존왕'이라는 별명처럼 리그 후반기를 앞두고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위건은 현재 23위에 올라있다. 최하위의 블랙풀(승점 21)에는 승점 4점차로 앞서있고, 강등권 탈출의 마지노선인 21위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온(승점 31)과는 승점 6점차다.
31라운드를 소화한 가운데 남은 15경기에서 승점을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강등권을 탈출하느냐, 아니면 리그 원(3부리그)으로 추락하느냐가 결정된다. 과연 위건이 강등의 위기에서 다시 한 번 생존왕의 저력을 발휘할지, 김보경은 팀의 생존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앞으로 지켜볼만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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