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신인 투수 김민우가 오키나와 리그 첫 등판에서 2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김민우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연습경기에 선발등판,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막았다. 비록 3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김민우는 1회 세키레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뒤 오토사카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쿠로모토 타석에서 연이은 견제로 주자를 묶어뒀고, 포수 정범모가 총알 같은 송구로 도루 저지에 성공하며 투아웃을 잡았다. 이어 쿠로모토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미야자키를 2루 땅볼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그러나 2회가 아쉬웠다. 첫 타자 이데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유격수 박한결을 공을 잡고 던지는 과정에서 놓치는 바람에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쓰루오카를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카토우에게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이어 휴우마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추가점을 내줬다.
하지만 김민우는 우치무라를 1루 땅볼, 세키레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홈런 이후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총 투구수는 48개. 투스트라이크 이후 요코하마 타자들의 파울 커트로 투구수가 늘어난 게 아쉬웠다. 하지만 과감한 몸쪽 승부와 견제 능력으로 가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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