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가 오키나와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 연습경기에서 2-18로 크게 졌다. 오키나와 첫 경기였던 지난 17일 SK전 0-7 영봉패에 이어 연이틀 완패. 고치 캠프 3경기 포함 5차례 연습경기에서 2승3패. 2연승 이후 3연패를 기록했다.
한화는 신인 김민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가운데 송주호(좌익수)-노수광(중견수)-황선일(지명타자)-박노민(우익수)-정범모(포수)-권용관(1루수)-박한결(유격수)-주현상(3루수)-이창열(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전날에 비해 송주호·노수광·권용관이 새롭게 선발로 들어왔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2회초 선두타자 박노민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치고나간 뒤 정범모의 2루 땅볼 때 3루로 진루했다. 계속된 1사 3루에서 권용관이 요코하마 내야진의 전진 수비를 뚫고 중견수 앞에 빠지는 적시타를 터뜨리며 가볍게 선취점을 냈다.
그러나 한화는 곧 이어진 2회말 수비에서 3실점,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이데의 땅볼 타구를 유격수 박한결이 잡고 던지는 과정에서 공을 놓치며 실책으로 주자를 내보냈다. 선발 김민우는 카토우에게 우중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맞은 뒤 휴우마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맞아 순식간에 3실점했다.
3회 등판한 두 번째 투수 송창식도 오토사카에게 볼넷을 내준 뒤 쿠루모토에게 우중간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맞은 뒤 미야자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박한결이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뒤로 빠뜨렸고, 김성근 감독은 대수비로 정유철을 투입했다. 송창식은 쓰루오카에게 좌중간 솔로 홈런포로 3회에만 또 3실점했다.
한화는 4회초 황선일의 내야 안타로 잡은 2사 2루 기회에서 권용관이 우측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로 점수를 냈지만 4회말 우치무라에게 1타점 3루타를 맞는 등 추가 2실점하며 스코어가 벌어졌다. 선발 김민우가 2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 송창식이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실점. 조영우가 1이닝 2탈삼진 퍼펙트로 호투했지만 양훈이 2이닝 4피안타 4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했다. 임경완도 1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5실점.
타선에서는 6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장한 권용관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번타자 우익수 박노민도 2루타 포함 2안타 멀티히트 가동. 노수광 황선일 이창열도 1안타씩 쳤다. 한화는 19일 나고 시영구장에서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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