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규 역전 투런포’ LG 청백전, 청팀 승리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18 14: 21

LG 트윈스 청백전에서 청팀의 이병규(7번)가 승리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LG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5이닝 청백전을 펼쳤다. 백팀이 1회말 오지환의 솔로포로 앞서갔으나, 청팀이 5회초 이병규의 투런포로 2-1 역전승했다.
이날 백팀(홈유니폼) 선발 라인업은 오지환(유격수)-정성훈(3루수)-박용택(중견수)-최승준(1루수)-정의윤(우익수)-문선재(좌익수)-손주인(2루수)-유강남(포수)-최경철(지명타자), 청팀(원정유니폼) 선발 라인업은 김용의(우익수)-박지규(2루수)-채은성(중견수)-이병규(7번·좌익수)-김재율(1루수)-박용근(3루수)-황목치승(유격수)-조윤준(포수)-김재성(지명타자)로 짜여졌다.

백팀 선발투수는 장진용, 청팀 선발투수는 임지섭이 나섰다. 장진용은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3개였으나 이중 하나는 김용의의 기습번트 내야안타였고 로케이션이 안정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임지섭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했다. 첫 타자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고, 이따금씩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이 나왔지만, 구위로 압도했다.
백팀이 시작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백팀 선발투수 장진용은 1회초 첫 타자 김용의에게 내야안타를 맞았지만, 김용의를 1루 견제로 잡아냈다. 박지규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다시 1루에 주저를 허용한 장진용은 채은성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첫 이닝을 끝냈다. 백팀은 1회말 오지환이 임지섭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려 앞서갔다. 그러자 청팀 임지섭은 정성훈을 삼진, 박용택을 2루 땅볼, 최승준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첫 이닝을 마쳤다.
장진용과 임지섭 모두 2회에 실점하지 않았고, 그대로 선발 등판을 마쳤다. 3회초 청팀은 신동훈이 등판해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무실점했다. 백팀의 임정우도 볼넷 하나와 박지규의 내야안타로 위기에 놓였으나 실점하지 않고 3회를 마쳤다.
윤지웅은 4회초 등판해 청팀 이병규(7번)에게 중전안타, 김재율에게 좌전안타, 박용근에게 우전안타를 내줘 무사 만루로 몰렸다. 그러나 황목치승을 스탠딩 삼진, 조윤준을 헛스윙 삼진, 김재성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해 마운드를 지켰다. 4회말 청팀 최동환도 실점 없이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경기는 마지막 5회에 한 번 더 요동쳤다. 청팀은 백팀 김선규를 공략, 역전에 성공했다. 박지규가 에러로 출루해서 1사 3루가 됐는데, 채은성의 3루 땅볼에 박지규가 홈에서 태그아웃당했다. 그러나 이병규(7번)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 2-1로 역전했다.
5회말 청팀은 김지용을 마운드에 올렸고 1점차 리드를 지키며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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