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46점' LIG손해보험, OK저축은행전 4연패 탈출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18 16: 32

구미 LIG손해보험 그레이터스가 올시즌 처음으로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LIG손해보험은 1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3-2(25-23, 25-20, 20-25, 25-27, 15-1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IG손해보험은 2연승을 달리며 두 자릿수 고지(10승 20패, 승점 26)를 밟았고 OK저축은행은 3연패에 빠졌으나 승점 1점을 추가, 21승 9패(승점 59)로 3위 한국전력(승점 53)과 승점 6점차가 됐다. 또한 올시즌 네 번의 맞대결에서 OK저축은행에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던 LIG손해보험은 안방에서 열린 설 연휴 빅매치에서 승리를 거두며 OK저축은행전 4연패를 끊어냈다.

에드가의 활약이 LIG손해보험의 승리를 이끌었다. 에드가는 46득점(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2개)을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5세트에서 집중력있는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공격 성공률도 65.07%로 높았다. 김요한은 12득점(서브 에이스 4개)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OK저축은행은 시몬(32득점, 블로킹 4개)이 활약하고 송희채(13득점) 강영준(10득점)이 힘을 보탰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LIG손해보험은 에드가의 활약 속에 1, 2세트를 연달아 가져오며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접전 끝에 1세트를 가져온 후 2세트를 수월하게 풀어나간 LIG손해보험은 시몬이 살아나면서 반격을 시작한 OK저축은행의 분위기에 휘말려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1, 2세트 에드가의 활약과 대조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시몬은 3세트부터 OK저축은행의 득점을 책임지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여기에 송희채가 알토란 같은 득점으로 시몬을 뒷받침하며 18-23까지 점수를 벌렸고, 시몬의 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OK저축은행이 3세트를 가져가며 셧아웃 위기에서 탈출했다.
4세트는 한층 더 치열했다. 3세트의 승기를 이어 4세트서도 초반부터 앞서나간 OK저축은행은 9-12까지 3점차로 리드를 가져갔다. 그러나 LIG손해보험이 에드가의 오픈과 서브 에이스로 11-12까지 추격했다. 점수를 벌려 앞서나가다 추격에 쫓기기를 반복하며 결국 23-23 동점을 허용한 OK저축은행은 듀스에 듀스를 거듭한 끝에 송희채의 오픈과 블로킹으로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승부의 행방이 걸린 마지막 5세트,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LIG손해보험이었다. LIG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서브 에이스로 첫 번째 점수를 따냈다. 이후 한점차 엎치락 뒤치락이 이어지다 송희채의 서브 범실로 4-3으로 앞선 LIG 손해보험은 시몬의 공격을 하현용이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여기에 상대 범실을 더해 6-3, 3점차로 점수차를 벌렸다.
점수가 벌어지자 경기의 흐름은 LIG손해보험 쪽으로 흘러갔다. 에드가가 마지막까지 득점을 책임지며 LIG손해보험의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수비까지 손발이 맞았다. 이에 비해 OK저축은행은 추격의 기회에서 번번히 범실로 자멸하며 패하고 말았다. OK저축은행을 상대로 올시즌 첫 승리를 거둔 LIG손해보험은 안방에서 기분 좋은 설날을 맞이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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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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