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청백전 소감, “이병규, 타격감 업그레이드”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2.18 17: 02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청백전을 지켜본 소감을 전했다.
LG는 18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5이닝 청백전을 펼쳤다. 백팀이 1회말 오지환의 솔로포로 앞서갔으나, 청팀이 5회초 이병규의 투런포로 2-1 역전승했다.
이날 백팀(홈유니폼) 선발 라인업은 오지환(유격수)-정성훈(3루수)-박용택(중견수)-최승준(1루수)-정의윤(우익수)-문선재(좌익수)-손주인(2루수)-유강남(포수)-최경철(지명타자), 청팀(원정유니폼) 선발 라인업은 김용의(우익수)-박지규(2루수)-채은성(중견수)-이병규(7번·좌익수)-김재율(1루수)-박용근(3루수)-황목치승(유격수)-조윤준(포수)-김재성(지명타자)로 짜여졌다.

백팀 선발투수는 장진용, 청팀 선발투수는 임지섭이 나섰다. 장진용은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피안타는 3개였으나 이중 하나는 김용의의 기습번트 내야안타였고 로케이션이 안정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임지섭은 2이닝 1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했다. 첫 타자 오지환에게 홈런을 맞고, 이따금씩 제구가 흔들리며 스트라이크 존에서 크게 벗어난 공이 나왔지만, 구위로 압도했다.
경기 후 양 감독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다. 하지만 앞으로 경기를 하면서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투수들은 오늘보다 더 좋아져야 한다. 남은 연습경기서 유심히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양 감독은 역전 투런포를 터뜨린 이병규(7번)에 대해 “병규의 타격감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만족했다. 이병규는 스프링캠프 내내 최고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이병규 스스로도 “아프지만 않으면 된다. 페이스 떨어지는 것은 나중에 다시 올라가니까 문제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타석부터 감각적인 안타를 친 박지규와 관련해선 “사실 한 두 번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 운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지규는 꽤 여러 번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감각이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연습경기에 나갈 선발투수들은 다 정했다”며 20일 SK전부터 시작되는 9번의 연습경기를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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