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다멜 팔카오(29,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진은 언제까지 계속될까. 과연 올시즌을 끝으로 팔카오가 맨유를 떠나게 될까.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팔카오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유가 아닌 다른 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팔카오가 올여름 맨유를 떠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여름 AS모나코에서 임대 이적한 팔카오는 완전 이적 없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관해 데일리 미러는 팔카오가 맨유에 완전 이적할 수 없는 이유 10가지를 들어 설명했다.
1. 비싼 돈을 들여 완전이적시킬 만한 가치가 없다 - 팔카오의 완전 이적 옵션은 4300만 파운드(약 707억 원)으로, 맨유는 팔카오가 이 금액만큼의 가치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2. 맨유에서의 스탯 - 팔카오는 지금까지 리그 16경기에 출전해 4골을 기록하는데 그치고 있다. 하다못해 팀에 도움이 되는 도움도 없어 맨유로서는 불만이 남는 성적이다.
3. 웨스트햄전의 실수 - 지난 24라운드 웨스트햄전에 선발출전한 팔카오는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31분 로빈 반 페르시가 연결해준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았다. 그러나 이 절호의 기회에서 슈팅 미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쳐 많은 비난을 받았다.
4. 프레스톤전 부진 - FA컵 16강전에서 3부리그팀 프레스턴 노스엔드와 만난 맨유는 팔카오를 선발출전시켰으나 3부리그 팀을 상대로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데다, 슈팅을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일부 서포터들은 '돈낭비'라고 야유하기도 했다.
5. 비교되는 다른 선수의 활약 - 프레스톤전에서 맨유는 선제골을 내주고도 역전에 성공했다. 문제는 팔카오가 교체된 후인 후반 55분 이후 골이 터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안데르 에레라(후반 20분) 마루앙 펠라이니(후반 27분) 웨인 루니(후반 39분)까지 골을 연달아 터뜨린 것이 스트라이커 역할을 해줘야할 팔카오와 비교된다는 것.
6. 부상 위험 - 팔카오는 지난해 1월 왼쪽 무릎 통증으로 인해 2014 브라질월드컵에 출전하는 콜롬비아 축구대표팀 명단에 들지 못했다. 맨유 입단 후에도 부상에 대한 위험으로 인해 포르투 시절이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시절같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7. 에이전트의 존재 - 팔카오의 에이전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에이전트이기도 한 호르헤 멘데스다. 멘데스는 팔카오의 출장 기회가 적다는 이유로 불만을 갖고 그의 이적설에 힘을 불어넣고 있다.
8. 클럽이 영입을 바라지 않는다 - 결국 팔카오는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원하는 선수가 아니었을 수도 있다. 최근 어린 유망주인 제임스 윌슨의 출전 기회가 늘어나고 있어, 팔카오가 반 할 감독의 다음 시즌 구상에 포함될 수 있을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9. 자신감 상실 - 28만 파운드(약 4억 8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는 팔카오의 부진은 금액이 크면 클수록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높은 주급이 오히려 자신감 상실을 불러온 것일 수도 있다는 추측이다.
10. 나이 문제 - 29세의 팔카오와 3년 계약을 맺을 경우 계약이 끝날 무렵에는 32세가 된다. 이 경우 계약 만료를 앞두고 다른 팀으로 이적시키고 싶어도 이적료가 줄어들 것은 당연지사, 따라서 고액을 투자할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맨유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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