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한지민이 현빈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하며 그의 마음을 흔들었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9회에는 강희애 박사(신은정 분)가 유괴사건 용의선상에 올랐다. 강 박사를 의심하는 구서진(현빈 분)에 장하나(한지민 분)는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하나가 “왜 믿었던 박사님을 의심하냐”고 묻자 서진은 “날 낳은 아버지도 나를 구하러 안 왔다. 그런데 누구를 믿겠냐. 나는 애초에 누구도 믿은 적 없다”고 차갑게 답했다.

이에 하나는 “매일 밤 어떤 다리에 소년이 온다. 떨어질 듯이 서 있다가 돌아간다. 기억 나냐”면서, “매일 밤 지켜봤다. 슬프고 위태로워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 무렵에 나도 줄을 타다가 떨어져서 크게 다친 적이 있다. 그 뒤로는 겁이 나서 한동안 못 탔다. 나는 줄이 무섭다고 생각했는데 아빠는 그게 아니라고 했다. 줄이 무서운 게 아니라 자기가 무서운 거라고. 자신을 믿으라고 했다”며 “아무도 못 믿겠으면 상무님 자신을 믿어 봐라”라고 말했다.
서진은 잠시 생각하는 듯 눈빛이 흔들렸다. 하지만 곧 “그러기엔 너무 늦었다”며 머리를 감싸 안아 보는 이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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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