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현빈이 충격에 현실을 도피했다. 구서진 아닌 로빈이 낮에도 나타난 것.
18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 9회에서는 밤에 나타나야 할 인격 로빈(현빈 분)이 낮에도 나타나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앞서 구서진(현빈 분)은 강희애 박사(신은정 분)가 유괴사건 용의선상에 오른 것에 대해 크게 충격에 받아 있던 상황. 과거 자신의 유괴사건과 강박사의 이야기 등 여러 장면이 머릿속에 혼란스럽게 흔들렸다.

그리고 다음 날, 서진은 나타나지 않았고, 대신 로빈이 깨어났다. 로빈은 권영찬(이승준 분)에게 전화를 해 이 사실을 고했고, 영찬 역시 “본인의 의지로 안 나타날 수 있는 게 맞냐”며 당황했다.
로빈은 “강박사님이 용의선상에 오르면서 도망치고 싶었던 것 같다”며 “나도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은 회사에서 이사회가 있던 날. 로빈은 꼼짝 없이 구서진 역할을 연기해야 했다.
로빈은 구서진처럼 2:8 가르마를 하고 근엄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고 미소를 절대 짓지 않은 채 ‘다나까’ 말투를 연습했다. 흥미진진한 로빈의 연기가 재미와 긴장감을 동시에 자아냈다.
한편 ‘하이드 지킬, 나’는 한 남자의 전혀 다른 두 인격과 사랑에 빠진 한 여자의 삼각로맨스를 다룬 로맨틱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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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지킬, 나’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