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배우가 어디 부동산을 매입했다더라, 어떤 가수가 무슨 사업을 시작했다더라하는 이야기들이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역시 돈 이야기만큼 흥미로운 소재는 드물다.
스타들의 부동산 매입, 재테크 비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대중은 이를 두고 '그사세(그들이 사는 세상)'이라며 놀라움을 표하기도 한다. 서울 노른자위 땅과 건물을 사들이는 스타들의 재테크에 눈과 귀가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지난 1월 배우 이다해는 서울 논현동의 한 건물을 매입해 화제를 모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이다해가 어머니와 공동 명의로 사들인 것. 또한 그가 33억원에 건물을 매입했으며, 현재 1층은 음식점, 2층은 사무실로 사용 중인 사실까지 알려졌다. 물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관계자는 "건물을 매입하게 된 이유는 잘 알지 못한다"고 선을 그었다.

배우 권상우도 두번째 빌딩 매입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9월 알려진 이 소식은 특히 가족사랑의 마음을 담았다고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권상우는 첫번째 빌딩에 아들 룩희의 이름에서 딴 'Rookie 1129'라는 이름을 담았으며, 두번째 빌딩은 아내 손태영의 생일과 아들의 이름을 합한 'Rookie 819'라고 이름지었다. 해당 건물은 서울 청담역 인근 대로변에 위치한 4층 규모의 빌딩으로, 권상우 측 관계자는 "용도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그런가하면, 서장훈의 경우 본인과 주변인들의 입을 통해 '건물주'의 이미지를 갖게 됐다. 지난해 말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MC 김국진은 그를 "150억 건물 있는 형"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김구라는 "정정해달라. 200억이다. 가치가 올랐다"고 폭로했다. 그 이후 서장훈은 건물주 이미지를 본의 아니게 웃음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상황. 또한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서장훈의 '건물'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이 밖에도 여러 스타들이 부동산 매입, 사업 투자 등의 이슈들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 그리고 돈, 또한 재테크 등 하나만 있어도 충분히 관심받을 법한 요소들이 한데 뭉쳐 더욱 뜨거운 관심이 된 것.
사실 이러한 스타들의 재산 목록은 대중의 관심사 중 하나이긴 하지만, 스타들의 입장에선 밝히기 꺼려지는 사항이기도 하다. 혹여나 대중으로부터 좋지 않은 시선을 받게 될까 겁이 나기 때문. 네티즌의 '그사세'라는 단어 또한 이러한 우려가 괜히 나온 것이 아니란 방증이다. 그렇기에 이들의 소속사에서는 "해당 연예인의 사생활"이라며 조심스런 입장을 취하며, 또 "자세한 사항은 알지 못한다"며 선을 긋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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