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뺑소니범을 잡아 화제를 모으고 있는 스윗소로우의 매니저 김성현씨가 "사고 후 도망가는 모습을 목격, 무의식적으로 쫓아가 잡았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김성현씨는 19일 오전 OSEN과의 통화에서 "오늘 새벽 MBC '나는 가수다' 녹화를 끝내고 영화 '스물' OST를 녹음하러 가는 길에 서초 경찰서 앞에서 신호 대기 중 반대편에서 사고를 목격했다"면서 "끽 소리가 나서 '사고 났네' 하는 순간, 차량이 도망가는 걸 봤다. 순간적으로 화가 나서 무의식적으로 방향을 틀었다"고 말했다.
그가 서초경찰서 앞에서 성모병원 사거리까지 짧지 않은 추격을 펼치는 동안, 옆자리에 타고 있던 멤버 인호진이 사건을 경찰에 신고했다. 차량 안에는 김성현씨와 인호진, 소속사 팀장 등 세명이 타고 있었던 상태.

김성현씨는 "차량을 쫓아가 앞을 막고, 가해자를 끌어서 내리게 했다. 명절 연휴라 차가 많이 없어서 도망가기 쉬웠을텐데 그래서 더 화가 났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로 두명의 보행자가 골절 등의 부상을 입은 상태. 횡단보도 쪽에 있던 또 다른 목격자가 피해자들을 도와줬다는 전언이다. 김성현씨는 "진술하다가 전해들었는데, 다행히 목숨에는 지장이 없다고 하더라"고 안심했다.
스윗소로우는 이날 '스물' OST 녹음을 모두 마치지 못해 오는 21일 녹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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