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킹스맨' 누른 '50가지 그림자', 한국은?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5.02.19 15: 44

미국에서 '킹스맨'을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 중인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오는 26일 국내 개봉, 국내에서도 1위 기록을 이어갈 것인지 기대가 높다.
설 연휴 '킹스맨'과 '이미테이션 게임'이 활약하며 외화의 거센 반격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적으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국내서도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지는 것.
우선 해외에서는 영화가 원작소설만큼 야하진 않다는 평인데, 그래도 가학적인 성행위씬 등은 보수적인 국내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 것인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원작 소설 역시 인지도는 아주 높지만 인기가 아주 폭발적이었던건 아니어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전망.

앞서 개봉한 해외에선 그야말로 난리가 났다. 북미 개봉 당일 3천만불 이상의 수익을 거두면서 '킹스맨'을 크게 눌렀으며, 영국에서는 첫 날 460만 불 수익을 거두며 역대 2월 개봉작 및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중 최고 오프닝 기록을 모두 갈아 치웠다. 독일, 스페인, 오스트레일리아에서는 역대 2월 개봉 오프닝 스코어를 모두 경신했으며, 이탈리아, 러시아, 브라질, 멕시코 등 나라에서는 역대 청소년 관람불가 개봉 영화 중 최고 오프닝을 달성했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서는 170만불 수익의 오프닝으로 역대 박스오피스 오프닝 기록을 갈아치우며 경이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개봉 5일째인 17일(현지시간) 여전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내며 9849만7,580불(박스오피스모조 집계)의 수익을 거두고 있다. 18일 중으로 1억불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킹스맨'은 크게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절반 수준으로, 같은 날 개봉한 이 영화는 17일 기준 총 4504만4,539불을 벌어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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