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3연패를 당했다. 하지만 앞선 2경기와 달리 타선이 터졌지만 마운드와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한화는 19일 일본 오키나와 나고 시영구장에서 열린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에서 8-19로 패했다. 17일 SK전 0-7, 18일 요코하마전 2-18 패배에 이어 3경기 연속 졌다. 고치 1차 캠프 포함 6차례 연습경기 성적은 2승4패.
한화는 1회 선취점을 내줬다. 선발 쉐인 유먼이 다나카 겐스케에게 좌중간 2루타를 허용했는데 좌익수와 중견수의 콜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며 충돌했고, 그 사이 타자 주자가 2루까지 나갔다. 브랜든 레이어드의 우전 안타로 이어진 1사 1·3루에서 나카타 쇼의 유격수 땅볼로 니혼햄이 선취점.

한화도 곧바로 추격했다. 2회 선두타자 정범모가 좌측 2루타를 치고나간 뒤 황선일의 희생번트로 계속된 1사 3루에서 오준혁의 2루 땅볼 때 홈을 밟으며 1-1 동점을 이뤘다.
하지만 균형은 얼마 가지 않아 깨졌다. 한화는 3회 정민혁이 두 번째 투수로 구원등판했지만 니시카와 하루카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다나카에게 좌중간 2루타와 레이어드의 중전 안타에 이어 나카타에게 좌월 스리런 홈런을 허용하며 4실점했다.
이에 한화도 홈런으로 반격했다. 4회 1사 후 박노민의 중견수 키 넘어가는 2루타에 이어 정범모가 니혼햄 좌완 요시카와 미쓰오를 상대로 우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한화의 오키나와 리그 첫 홈런포가 정범모의 방망이에서 나온 순간이었다.
한화는 5회 장민재가 안타 2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한 데 이어 실책이 겹쳐 4실점했다. 스코어가 더 벌어졌지만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 권용관의 투수 강습 내야 안타, 박노민-정범모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황선일이 좌중월 만루 홈런을 폭발시키며 다시 한 번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7회 허유강이 솔로 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하며 흐름을 내줬고, 7회 실책성 플레이가 겹치며 대거 5실점했다. 한화 선발 유먼은 2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1실점. 정민혁과 장민재가 각각 1이닝과 2이닝을 던지며 4실점씩 내줬다. 마일영도 1이닝 6실점. 허유강은 홈런 하나로 1실점했지만 1이닝 동안 삼진 2개를 잡았다.
타선에서는 황선일과 정범모가 나란히 홈런 포함 2안타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추승우도 2안타 1타점 활약. 이외 노수광·권용관·박노민·박한결도 1안타씩 기록했다. 한화는 20일 하루 휴식일을 가진 뒤 21일 삼성을 상대로 오키나와리그 첫 승에 재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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