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29점' LG, 모비스 잡고 500승-6강 PO 확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19 15: 49

창원 LG 세이커스가 울산 모비스 피버스를 제압하고 팀 통산 500승 고지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LG는 19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모비스와 경기서 77-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날 승리로 27승 22패를 기록한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동시에 팀 창단 후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 원주 동부(532승)와 모비스(519승)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문태종이 시즌 최다인 29득점(5리바운드)을 올렸고, 그 중 13득점(3점슛 3개 포함)를 4쿼터에 쏟아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본 제퍼슨 역시 28득점(9리바운드)으로 LG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모비스는 35승 13패로 2위 동부(33승 14패)와 승차를 벌리지 못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0득점(13리바운드), 문태영이 23점(9리바운드)을 기록했으나 LG가 4쿼터에 보여준 폭발적인 집중력을 꺾지 못했다.

1쿼터에서 수비적인 자세로 경기에 임한 두 팀은 13-15로 모비스의 2점차 리드 상황에서 2쿼터를 맞았다. LG는 2쿼터서 제퍼슨의 활약 속에 역전에 성공, 점수를 벌려나갔으나 모비스에서는 라틀리프가 공격을 진두지휘하며 재역전을 이끌어냈다.
29-36으로 뒤진 채 3쿼터에 돌입한 LG는 1분 30여초를 남기고 가로채기에 이은 김시래의 레이업으로 54-52 역전에 성공한 LG는 4쿼터에서 집중력을 과시하며 분위기를 탔다. 모비스가 4쿼터 박구영의 3점슛으로 58-59 재역전에 성공했지만 LG 역시 문태종의 3점슛으로 다시 63-6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모비스의 턴오버를 문태종이 가로채기 레이업으로 연결하며 65-63으로 앞질러갔다.
이후로도 4쿼터는 문태종 타임이었다. 쫓고 쫓기는 가운데 문태종이 연달아 3점슛을 적중시켜 71-65까지 앞서나갔고, 제퍼슨까지 결정적인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점수는 경기 종료 3분을 남겨놓고 73-65까지 벌어졌다. 모비스는 송창용의 외곽슛마저 림을 벗어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고, 결국 이날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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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정송이 기자 ouxo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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