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설 맞아 대한항공 제물로 12연패 탈출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2.19 16: 17

남자배구 우리카드가 설 명절을 맞아 대한항공을 제물로 기나긴 12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우리카드는 19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시즌 V리그 5라운드서 대한항공을 세트스코어 3-1(27-25, 25-22, 19-25, 25-22)로 제압했다.
지난해 말 대한항공을 상대로 시즌 2승째를 거둔 뒤 12연패에 빠졌던 우리카드는 다시 한 번 대한항공을 맞아 기분 좋은 3승(27패)째를 따냈다.

승부처는 1세트였다. 우리카드가 듀스 끝에 기선을 제압하며 이변의 서막을 열었다. 우리카드는 다비드, 김정환, 김광국 등의 득점과 상대 범실을 묶어 1세트를 27-25로 승리했다.
2세트도 팽팽했다. 우리카드는 15-15 상황서 다비드와 최홍석의 연이은 오픈 공격으로 달아났다. 이후 김정환, 최홍석, 다비드, 박진우, 김시훈 등의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2세트도 따냈다.
대한항공도 젖먹던 힘을 짜냈다. 마이클 산체스가 홀로 10득점을 올리며 3세트를 만회했다.
4세트도 엎치락뒤치락 승부가 이어졌다. 우리카드는 10-11로 뒤진 상황서 최홍석, 다비드, 김정환의 득점이 연이어 터지면서 13-11로 역전했다. 세트 막판 20-20으로 동점을 허용했지만 김정환의 활약을 앞세워 12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우리카드는 다비드가 22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김정환(14득점), 최홍석(13득점), 박진우(10득점) 등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며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반면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43득점을 책임졌지만 5연패 수렁에 빠지면서 14승 16패로 4위 탈환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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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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