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명 투런’ kt, 롯데에 3-1 역전승… '귀중한 첫 승'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5.02.19 16: 21

kt 위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제압하며 연습경기서 귀중한 첫 승을 따냈다.
kt는 19일 일본 가고시마 가모이케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김동명의 역전 투런포를 앞세워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kt는 프로팀과의 대외 평가전에서 첫 승리를 따냈다.
이날 경기서 kt는 이대형(중견수)-신명철(2루수)-조중근(1루수)-김동명(좌익수)-배병옥(우익수)-윤도경(지명타자)-김영환(3루수)-안중열(포수)-김선민(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선발 투수로 박세웅이 마운드에 올랐다.

이에 맞서는 롯데의 라인업은 하준호(좌익수)-이창진(2루수)-짐 아두치(중견수)-김대우(지명타자)-김민하(우익수)-오승택(유격수)-손용석(3루수)-고도현(1루수)-김준태(포수)로 구성됐다. 선발 투수로는 이인복이 나섰다.
양 팀은 3회까지 0-0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먼저 선취점을 올린 건 롯데다. 롯데는 4회말 1사 후 짐 아두치가 볼넷, 김대우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1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후속타자 김민하가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오승택이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만들었다. 이후에도 롯데는 꾸준히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달아나지 못했다.
kt도 초반 타격감이 좋지 않았다.  2회 2사 2루, 4회에 1사 2,3루의 찬스를 맞기도 했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8회 kt 타자들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8회초 1사 후 대타 박경수가 차재용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이후 대타 김사연이 좌전 안타를 친 뒤 2사 김동명의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여기서 김동명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3-1을 만들었다.
롯데는 8회말 1사 후 이창진, 김문호의 연속 볼넷으로 동점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김대우, 김민하가 연속 삼진을 당하며 기회를 무산시켰다. 9회말엔 손용석의 내야안타로 잡은 2사 2루 기회서 대타 강민호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으로 물러나며 1-3으로 패했다.
kt 선발 박세웅은 3이닝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정대현은 2이닝 4피안타 3사사구(2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황덕균, 김기표, 이준형, 이성민이 1이닝씩을 던지며 무실점으로 롯데 타석을 막았다. 타선에선 김동명이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조중근도 2안타를 기록했으며 대타로 나선 박경수는 솔로 홈런으로 활약했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이재곤은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3번째 투수로 등판한 차재용이 1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마지막으로 등판한 강승현은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에선 손용석만이 멀티히트(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오승택은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조범현 감독은 "0-1로 리드 당하는 상황에서 경기 후반 타자들이 뒷심을 발휘하며, 역전 경기를 만든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흡족해 했다. 이어 "하지만 투수들은 경기 조율 능력 및 경험이 더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krsumin@osen.co.kr
kt 위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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