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맹활약' 동부, KGC잡고 7연승 질주... LG 500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5.02.19 18: 10

원주 동부와 울산 모비스의 희비가 갈렸다. 모비스가 창원 LG의 500승 제물이 된 데 반해 동부는 7연승을 질주하며 1위 자리까지 넘보고 있다.
동부는 19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시즌 KCC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 74-7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7연승을 질주하며 34승 14패를 기록, 이날 패한 모비스(35승 13패)에 1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KGC는 2연패에 빠지며 20승 29패로 8위를 유지했다.
KGC는 시작부터 동부를 압도하며 14-24로 여유있게 1쿼터를 마쳤다. 그러나 동부가 2쿼터부터 김주성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고, 결국 36-36으로 동점을 만든 후 전반을 마무리했다.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한 KGC는 3쿼터 두경민이 부상으로 잠시 물러난 틈을 타 이정현과 박찬희, 강병현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를 51-57까지 벌렸으나 동부의 추격 속에 3쿼터 역시 58-58로 마쳤다.

치열한 접전은 4쿼터 절정을 이뤘다. 이날 동부를 이끌었던 김주성이 5분을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분위기는 미묘하게 변했고, 양팀 모두 외곽슛을 연달아 뽑아내며 접전을 이어갔다. 이정현이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고 이어 역전까지 기록하자 동부도 윤호영의 3점슛으로 맞불을 놨다.
번갈아 터진 3점슛의 끝에서 승리의 여신이 미소를 지어준 쪽은 동부였다. 동부는 72-71로 앞선 상황에서 두경민의 슛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KGC는 집중력 저하 속에서 동부에 승리를 헌납했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서는 LG가 모비스를 제압하고 팀 통산 500승 고지에 오르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LG는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서 77-7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이날 승리로 27승 22패를 기록한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는 동시에 팀 창단 후 정규리그 통산 500승을 달성, 원주 동부(532승)와 모비스(519승)의 뒤를 바짝 쫓게 됐다.
문태종이 시즌 최다인 29득점(5리바운드)을 올렸고, 그 중 13득점(3점슛 3개 포함)를 4쿼터에 쏟아부으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데이본 제퍼슨 역시 28득점(9리바운드)으로 LG의 승리를 뒷받침했다. 반면 모비스는 35승 13패로 2위 동부(33승 14패)와 승차를 벌리지 못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30득점(13리바운드), 문태영이 23점(9리바운드)을 기록했으나 LG가 4쿼터에 보여준 폭발적인 집중력을 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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