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주전경쟁’ 강정호, “머서와 좋은 경쟁 하겠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2.20 06: 57

과연 파이어리츠의 주전 유격수 자리는 누구의 차지가 될까.
강정호는 지난 13일 플로리다주 브래든턴의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일찌감치 몸을 만들고 있다. 그 전까지 애리조나 넥센 캠프에서 훈련하던 강정호는 이제 파이어리츠 동료들과 어울리며 서서히 메이저리거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정호가 풀타임 메이저리거로서 첫 시즌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는 미국 현지에서도 큰 이슈 중 하나다. 강정호는 지난 달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가졌던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격수로 충분한 기회만 주어진다면 그 선수(조디 머서)는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지 언론에서 국내언론의 보도를 인용해 강정호가 조디 머서가 지키고 있는 주전 유격수 자리를 노리고 있다는 보도를 내보냈다. 이에 머서 역시 “강정호의 도전은 얼마든지 환영한다”고 대답했다. 메이저리그에 처음 합류한 강정호가 지나치게 공격적인 발언을 한 것이 아니냐고 오해를 할 소지가 있었다.  
20일 연습을 마치고 OSEN과 인터뷰에 임한 강정호는 “그냥 (머서와) 좋은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는데 와전이 됐다”고 해명했다. 현지에서 본 강정호는 동료들과 농담을 나누며 스스럼없이 잘 어울리고 있었다.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과 심각한 경쟁을 하는 식의 분위기는 아니었다. 실제로 강정호는 유격수끼리 함께 수비연습을 했다. 분위기는 시종일관 화기애애했다.
아직 파이어리츠는 전체 야수조가 소집되지 않았다. 24일 야수조가 첫 소집되고, 25일부터 본격적인 첫 훈련에 들어간다. 서서히 몸을 끌어올리고 있는 강정호는 오는 25일부터 조디 머서와 주전 유격수 자리를 두고 본격적인 포지션 경쟁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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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조디 머서(아래) / 브래든턴(미국)=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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