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연습경기 전패...희망이 없다고요?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2.20 10: 30

희망은 싹튼다.
KIA가 오키나와 대외연습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부터 가진 일본팀과의 전패를 당하고 있다. 야쿠르트전 3-14, 라쿠텐전 2-16로 대패를 당했다. 니혼햄과는 접전 끝에 3-5로 무릎을 꿇었고 요코하마와는 5-2로 앞서다 5-8로 역전패했다. 아무리 전력에서 한 수 앞선다는 일본팀이지만 연패를 당하자 KIA 전력은 의심의 시선을 받고 있다.
하지만 간과하고 있는 사실은 있다. KIA가 정예 전력을 가동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타선을 보더라도 4경기 모두 주전 선수들이 동시 출장하지 않고 있다.  특히 주목을 끄는 대목은 마운드이다. 젊은 투수들을 위주로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어떻게든 1군용 전력을 만들거나 찾기 위한 일종의 감별 작업을 하고 있다.  이런 측면을 고려한다면 희망을 보이는 투수들이 있다.

4경기에서 선발투수는 임준섭, 임준혁, 임기준, 필립 험버가 차례로 등장했다. 이 가운데 좌완 임준섭은 15일 야쿠르트전에서 3이닝동안 4피안타 4볼넷을 내주고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임준혁은 16일 라쿠텐전에서 3이닝을 4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막았다.  좌완 임기준은 니혼햄전에서는 4이닝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새 얼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트리오는 선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신인 좌완투수 이준영도 주목을 끌었다. 19일 경기에서 선발 험버가 팔꿈치를 맞고 강판하자 곧바로 마운드에 올라 3이닝을 소화하며 11타자를 상대로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15일 야쿠르트전에서느 2이닝동안 3실점했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 호투로 눈도장을 찍었다. 현재 최고 구속은 137km에 그치고 있지만 제구력과 경이 운영 능력이 좋아 타자와 싸울줄 아는 투수로 주목받고 있다.
소방수 후보 좌완 심동섭도 2경기에서 각각 1이닝을 소화했다. 19일 요코하마전에서는 1이닝을 깔끔하게 퍼펙트로 처리했다. 16일 라쿠텐전에서는 마지막 투수로 등장해 1피안타 1사구를 내주고 다소 흔들렸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최고령 필승맨 최영필도 실전모드에 들어가 17일 니혼햄전에서 소방수로 1이닝을 1볼넷만 내주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언더핸드 김지훈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물론 실망스러운 성적을 내고 있는 투수들도 있다. 군에서 제대한 홍건희가 라쿠텐전에서 1이닝 8실점하며 호된 복귀 신고식을 치렀다. 우완 신창호도 2경기에서 5이닝 5실점했다. 좌완 최현정은 1이닝 5실점했고 신인 김명찬도 2경기에 등판했으나 3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2년 차 박상옥도 2이닝 2실점했고 하체를 이용한 투구폼으로 교정하고 있는 박성호는 2이닝 1실점했으나 6안타를 맞아 심기일전의 투구를 주문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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