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파일럿 예능전쟁, 제2의 ‘슈퍼맨’ 누가 될까[Oh!쎈 초점]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5.02.20 09: 15

올 설에도 많은 파일럿 예능프로그램들이 첫 선을 보인다. 출발선에 선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중에서 정규편성 행 열차를 타게 될 이들은 누구일까. 만반의 준비를 끝낸 신생아 예능들이 기대와 우려 속에 시청자들의 평가를 기다리고 있다.
 MBC는 독특한 콘셉트의 두 가지 파일럿 예능을 준비했다. 인터넷 방송을 소재로 한 '마이리틀텔레비전'과 복면과 음악, 그리고 경연을 소재로 한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그 주인공. 평소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예능을 내놓곤 하는 MBC 답게 이번 설에도 실험정신이 강한 '마이리틀텔레비전'과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22일 방송되는 '마이리틀텔레비전'은 가수, 배우, 개그맨 등 기존의 TV 스타들이 자신만의 콘텐츠를 가지고 직접 PD 겸 연기자가 돼 인터넷 생방송을 펼치는 1인 방송 대결 프로그램. 김구라, AOA 초아, 홍진영, 백종원, 정준일, 김영철 등이 출연한다. 이미 지난 8일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며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은 정체불명의 톱스타 8인이 가면을 쓰고 오로지 노래 실력만으로 승부를 겨루는 서바이벌 음악쇼다. 쉽게 설명하자면 복면을 쓴 '나는 가수다'인 셈으로, 8인의 정체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김구라와 소이현이 패널석 MC를 맡고, 김성주가 무대 위에서 진행을 맡았다. 또 터보 김정남, 지상렬, 제국의 아이들 광희, 걸스데이 유라, B1A4 산들, 신봉선, 유상무, 황석정, 김형석이 패널로 출연했다. 
그런가하면 KBS는 오는 21일 '스타는 투잡중'을 준비했다.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가 파일럿으로 시작해 현재의 인기를 얻은 만큼, '스타는 투잡중'이 제 2의 '슈퍼맨이 돌아왔다'가 될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
 '스타는 투잡중'은 우연히 시작했던 취미가 남을 가르칠 경지에 오른 스타들이 일반인을 상대로 한 소규모 원데이 클래스를 열며 투잡에 도전하는 예능. 소녀시대 유리, 기태영, 조달환, 이본,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 레인보우 재경이 출연하며, 이들은 각각 강사로 변신한다. 특히 요가 강사가 된 유리와 퍼스널 트레이너가 된 이본 등 지금껏 보지 못한 스타들의 또 다른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SBS는 가장 많은 파일럿을 준비했다. '불타는 청춘', '썸남썸녀', '아빠를 부탁해', 여기에 교양으로 분류되는 '예능인 듯 예능 아닌 예능 같다'는 '영재발굴단'까지 한다면 모두 4개의 파일럿이 대기 중이다.
'불타는 청춘'은 중년을 위한 '짝'이다. 오랫동안 혼자 지내 온 중년의 싱글남녀스타들이 1박2일동안 강원도 오지 산골에서 지내며 새로운 친구를 만들고 열정과 젊음을 되찾는 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이라는 타이틀에서 느껴지듯, '구수한' 예능이 될 전망이다. 김국진, 강수지, 홍진희, 박찬환, 양금석, 김혜선, 이근희, 백두산, 김도균 등이 출연하며 19일 방송된다.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방송된 '썸남썸녀'는 오랜만에 만나는 짝짓기 예능에 관찰을 접목했다. 솔로 남녀스타들이 진정한 사랑 찾기라는 목표를 가지고 각각 3명씩 팀을 이뤄 실제로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동고동락하는 예능프로그램. 김정난, 채정안, 채연, 나르샤, 한정수, 김지훈, 심형탁, 김기방 등이 '증발'된 연애세포를 되살린다.
'영재발굴단'은 대한민국 곳곳에 숨어있는 영재들을 찾아 이들의 일상을 담아낸다. 전현무가 지상파에서는 처음으로 단독 MC에 도전하며,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특별한 영재들의 재능을 조명할 예정이다.
20일, 21일에 방송되는 '아빠를 부탁해'는 SBS가 심혈을 기울여 만든, 정규 편성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프로그램이다. 집에서는 외로운 중년 아빠들의 인생을 돌아보고, 아빠와 딸이 일주일에 하루 동안 시간을 함께 보내는 부녀 리얼리티로, 부녀 관계에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X맨', '패밀리가 떴다' 등을 연출한 SBS 간판 PD인 장혁재 PD와 이경규, 강석우, 조재현, 조민기 등의 중년스타들이 딸과 함께 출연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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