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무너뜨리고 다시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21, 27-25, 25-19)으로 승리했다. 5연승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두 삼성화재는 24승 6패, 승점 71점으로 2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삼성화재는 접전이던 1세트 막판에 자멸한 현대캐피탈을 꺾었다. 19-18에서 케빈의 백어택 범실과 레오의 백어택 적중으로 2점을 따낸 삼성화재는 21-20에서 케빈의 백어택이 밖으로 나간 뒤 이승원의 연속 범실에 힘입어 승기를 잡은 끝에 세트를 따냈다.

2세트 15-19까지 뒤져 패색이 짙었던 삼성화재는 극적인 역전으로 세트스코어 2-0을 만들고 승점 1점을 확보했다. 듀스까지 간 끝에 삼성화재는 25-25에서 윤봉우의 서브 범실과 레오의 오픈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고, 레오는 두 세트만 끝내고도 후위공격 9개와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3개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여세를 몰아 삼성화재는 3세트에 경기를 끝냈다. 8-4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든 삼성화재는 이후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다. 후반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던 1세트, 2세트와 달리 3세트는 수월한 승리였다.
삼성화재에서는 2세트가 끝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레오가 이날도 승리의 주역이었다. 레오는 블로킹 4개, 서브 득점 3개 포함 총 36득점했다. 발목이 좋지 않았던 세터 유광우도 선발 출장하는 투혼을 발휘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현대캐피탈에서는 케빈이 18득점했지만 레오의 공격력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3연승 상승세가 끊긴 현대캐피탈은 승점을 더하지 못하고 14승 16패, 승점 46점에 머물렀다. 3위 한국전력과는 여전히 승점 7점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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