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지사가 최근 종영한 드라마 SBS '펀치'에 대해 "너무한다"고 시청평을 남겨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지사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최근 '펀치'라는 드라마에서 검찰총장, 법무부장관은 부패와 부정의 상징으로 묘사돼 이시대의 검찰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놓은 것을 본 일이 있다"면서 "방송드라마가 허구와 막장으로 치닫는것을 극명하게 보여준 드라마이긴해도 너무한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하긴 벤츠 여검사에, 그랜져 부장검사, 피의자 부인을 검찰청 사내에서 간음한 검사까지 있었으니 검찰로서도 할말이없었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검사로 재직할 때는 검사는 약자를 도와주고 권력과 싸우는 정의의 상징으로 드라마에서 묘사가 됐었는데 최근 검찰의 모습은 부끄럽기 한이 없다. 국가 공권력이 이런 모습이 되면 나라가 무너진다. 검찰의 자성과 분발을 촉구한다"고 썼다.
'펀치'는 검찰 내의 권력 다툼을 스릴 넘치게 그려내서 큰 호평을 받은 작품. 일부 디테일은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았지만, 전체적으론 인간의 욕망과 대립을 완성도 있게 그려냈다는 평이었다.
홍지사의 이같은 발언은 극중 인물 이태준(조재현 분)과 그가 말투가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은 터라 더 시선이 쏠린다. 강용석은 최근 JTBC '썰전'에서 이태준이 벤치마킹했을 인물에 대해 "홍준표다. 똑같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사람을 겁주는 모습에서 홍준표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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