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선두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에 패해 3연승 행진이 끊겼다.
현대캐피탈은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2세트까지 잘 싸우고도 0-3(21-25, 25-27, 19-25)으로 패했다.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현대캐피탈은 14승 16패, 승점 46점에 그대로 머물렀다.
김호철 감독은 경기 직후 “너무 의욕이 앞서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을 우리 범실 때문에 상대의 숨통을 틔워줘 아쉽다. 첫 세트도 반격 찬스에서 케빈이 범실을 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지 못했고, 2세트도 경기를 완전히 가져올 수 있었는데 자멸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2세트를 가져왔으면 어떤 상황이 될지 몰랐다. 전체적으로 봐서 상대는 레오 외에는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범실 때문에 져서 아쉽다”고 덧붙였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 19-15로 앞서 승리를 눈앞에 뒀으나 막판 집중력이 발휘되지 못해 2세트도 내줬다.
박주형, 임동규 등 2번째 레프트의 수비가 떨어지는 것은 걱정이다. 김 감독은 “기본이 떨어지다 보니 그런 부분은 우리가 예측하고 있다. 성민이나 케빈이 (나쁜 볼을) 1~2개만 돌려주면 되는데 그게 안 된다. 송준호도 레프트로 써보고 있지만 문성민이 있는 동안에는 세컨드 레프트가 수비 분담을 해줘야 한다. 초반에 잘 해주면 괜찮은데 초반에 흔들리니 힘들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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