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치용 감독 "정규 우승 빨리 확정하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2.20 15: 47

대전 삼성화재 블루팡스가 라이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무너뜨리고 다시 5연승을 질주했다.
삼성화재는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5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3-0(25-21, 27-25, 25-19)으로 승리했다. 5연승하며 승점 3점을 추가한 선두 삼성화재는 24승 6패, 승점 71점으로 2위 OK저축은행과의 승점 격차를 12점으로 벌렸다.
경기가 끝난 뒤 신치용 감독은 “경기 집중력에서 우리가 조금 나았다. 현대는 오늘 문성민이 별로 보이지 않았다. 문성민을 잘 막아야 한다고 했는데, 운이 좋았다. 결정적일 때 상대가 범실을 해줬다. 2세트가 그렇게 되면 3세트는 쉽게 갈 수 있다. 흐름이 우리에게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이어 “첫 세트에도 선수들이 들떴는데, (류)윤식이나 (황)동일이의 단점이 차분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윤식이는 센스가 있는데 돋보이려고 한다. 2세트를 졌으면 흐름이 또 바뀌는 것인데 그걸 이겨서 쉽게 끝냈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백업 세터 황동일에게는 아쉬움을 표했다. 신 감독은 “동일이가 오늘 워밍업을 하다 허리를 삐끗했다. 그래서 어쩔 수가 없었다. 팀에 기여를 해줘야 하는 때에 아픈 것도 문제다. 불안해서 그럴 수도 있는데, 아직 그런 부분은 동일이가 부족하지 않나 생각한다. 광우나 레오는 그런 점에서 강하다. 둘에게는 그런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며 분발을 요구했다.
6라운드의 첫 목표는 정규시즌 우승이다. 신 감독은 “정규시즌 1위를 빨리 확정해야 한다. 다음 경기가 우리카드전인데, 반드시 승점 3점을 얻어야 한다. 우리는 2경기만 이기면 된다. 빨리 우승을 확정하고 선수 부상을 방지해야 한다. 6라운드가 되면 집중력이 떨어져 부상을 입기도 쉽다. 우승 확정 후에 체력을 회복해 챔피언 결정전에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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