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의 은퇴 후 계획, "독일서 코치 자격증 딸 것"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2.20 16: 14

"독일서 코치 자격증 딸 것."
차두리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서 한국에서 축구선수로서 행복을 찾았나라는 질문에 "정확한 지적"이라며 "사실 나는 한국에 올 때 은퇴하려고 했었다. 하지만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계속 뛰도록 설득했다. 지난 시즌 나는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48경기를 소화했다. 또 2년 만에 대표팀에 선발돼 내 마지막 메이저 대회(아시안컵)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말했다.
차두리는 올해가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해라는 것도 강조했다. 그는 "아시안컵 전 서울과 1년 계약 연장했다. 이 계약이 끝나면 분명 은퇴할 것이다. 한국은 11~12월까지 시즌이 진행되는데 이후 축구화를 벗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차두리는 은퇴 이후 명확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독일로 가서 코치 자격증을 딸 것"이라는 차두리는 "지도자가 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독일어 구사에 문제가 없기 때문에 한국보단 독일에서 코칭 라이센스를 따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키커와의 인터뷰는 오는 21일 예정된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를 앞두고 두 팀에서 모두 활약했던 차두리의 소감을 듣기 위해 진행됐다. 현재 마인츠엔 태극전사 후배인 구자철과 박주호가 뛰고 있다.
그럼에도 차두리는 "난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프랑크푸르트에서 더 오래 뛰었다. 아버지도 프랑크푸르트서 활약했기 때문에 프랑크푸르트의 행운을 빌겠다"고 소신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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