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김용희 감독이 LG 트윈스와 혈투 끝에 승리한 소감을 전했다.
SK는 20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열린 LG와 연습경기서 8-7로 9회말 끝내기 승을 거뒀다.
SK는 9회말 2사 만루서 이명기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습경기 전적 3승 1패가 됐다. LG는 애리조나에서 치른 NC와 두 번의 연습경기를 포함해 0승 3패를 기록했다.
SK는 이명기(좌익수)-조동화(중견수)-최정(3루수)-박정권(1루수)-브라운(우익수)-이재원(지명타자)-나주환(2루수)-정상호(포수)-박진만(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최정이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박진만이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마운드에서는 윤희상이 선발 등판, 3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박종훈이 2이닝 무실점, 진해수와 이창욱도 1이닝 무실점했다. 정우람은 1이닝 1실점으로 연습경기 부진을 끊지 못했다. 문광은은 9회초 1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 후 김용희 감독은 “초반에 희상이의 직구 볼끝이 좋지 않았는데 이후에 컨디션을 찾은 것 같다. 그래도 타자들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자신감이 생겼다. 자기 타이밍도 생기고 있는 것 같다”며 “초반에 대량실점했으나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정우람이 연속으로 실점한 것을 두고 “실점 경험이 필요한 상황인 것 같다. 박종훈은 제구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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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