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50대 이상 특히 주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5.02.20 17: 19

[OSEN=이슈팀] 50대 이상은 협심증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 같다. 우리 국민 100명 중 1명은 협심증 진료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19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3년 협심증(질병코드 I20) 진료인원은 55만 8000명으로 인구 10만명당 1116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47만 9000명과 비교하면 16.6%가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3년 기준 연령대별 협심증 진료환자는 5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90%를 차지했다. 이 중 60대가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해 전체 '협심증' 진료환자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인구 10만명 당 협심증 진료환자를 계산해보면 60대 3876명, 70대 5716명으로 70대가 가장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70대 인구 100명 중 5.7명이 연간 1회 이상 협심증 진료를 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협심증 진료환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와 40대는 감소하는 추세인 반면 70대 이상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80세 이상은 지난 2009년 4113명에서 2013년 5088명으로 증가해 매년 평균적으로 5.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협심증이란 심장의 전체 또는 일부분에 혈류 공급이 감소하면서 산소 및 영양 공급이 급격하게 줄어들어 심장근육이 이차적으로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는 상황을 말한다.
환자는 대부분 급성 통증 또는 운동이나 활동 시에 발생하는 통증을 호소한다. 대개 '가슴이 쥐어짠다', '가슴이 싸한 느낌이 든다'고 호소하며, 주로 가슴의 정중앙 또는 약간 좌측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 없이도 '명치가 아프다' 또는 '턱끝이 아프다'라고 호소하는 경우도 있고, 전형적이지는 않지만 '속이 아프다', '가슴이 쓰리다'고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협심증의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 협착이다. 이는 노화에 따른 현상으로 연령이 증가할 수록 질병 발생 빈도도 증가한다. 치료는 약물치료가 기본이지만 혈관의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관상동맥 스텐트 시술이나 관상동맥 우회로술 등으로 치료하기도 한다.
협심증 예방을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운동부족, 대사성 증후군, 스트레스 등에 대한 적극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유산소 운동, 적절한 식습관이 중요하다.
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소식에 네티즌들은 "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나이 먹는 것도 서러운데", "국민 100명 중 1명, 운동을 열심히 해야 하나", "국민 100명 중 1명 협심증, 계속 증가추세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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